'홍삼아 나오기 1일 전에 엄마에게 미리 noti를 날려 주면 참 고맙겠다 엄마 아직 출산가방 안쌌셔요-_'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5/17 38주+1일, 막달 근황 (8)
trash bin2010/05/17 11:07

1. 막달 증상 또는 출산 전조 증상이라는 걸 겪고 있는데, 대충 다음과 같다.
- 배가 졸라 자주 뜬금없이 뭉친다. 근데 배가 커져서 그런건지 아님 진짜 애 나올 때가 다 되서 그런건지 한번 배가 뭉치면 '으엌 시발 이거뭐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강도가 심해졌다-_-)b

- 가끔 배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한다. 근데 막~ 아픈 건 아니고 초큼 성가신 수준이랄까? 병원에 물어보니 이거랑 배뭉침 모두가 가진통이라던데 진짜 진통은 뭐 얼마나 아프다는 건지 아직까진 겪어보질 않았으니 잘 모르겠다. 엄마 말로는 진짜 진통은 골반이 벌어지는 아픔이라는데 이것도 실감이 잘..

- 분비물-_-의 양이 매우 늘었다. 뭐 이것도 자연스러운 막달 증상이라고 하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로 양수 양이 좀 줄었다고 하셔서 또 엄청 소심한 나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헐 시발 그럼 설마 양수가 조금씩 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어차피 이번주에도 병원엘 가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소심하게 걱정을 하고 있어! -_-;;;;;;

- 똥이 존나 마렵다. 근데 막상 화장실에 가면 나오질 않아!!! 어쩌라고!!!! orz 그렇다고 해서 변비는 아니고 매일매일 즐겁고 원활한 배변활동을 영위하고 있는데 분명히 똥싼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자꾸 똥이 마려우니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음 근데 이것도 출산 전조 증상인가-_- 맘스홀릭 같은 데서 찾아보려고 해도 질의어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차마 찾아볼 수가 없...


2. 입덧도 없던 내가 막달인 요즘 식도염 때문에 개고생중.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HB는 마치 좋은 건수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나의 평소 식습관에 대한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데에 재미를 붙였음-_- 토요일날 내과의사 선생님이 (게다가 소화기내과 전문의인데!) 분명히 "식도염은 먹는 걸 조절한다고 해서 쉽게 나아지는 병이 아니예요." 라고 친절히 인증까지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니가 그러니까 평소에 피자 같은 인스턴트만 먹어서 그렇다고 쫑알쫑알 맨날 고기따위만 먹고 김치같은 걸 안먹으면 성인병에 걸려 일찍 죽는다고 쫑알쫑알 아따 가시나 무슨놈의 잔소리를 이래 해쌌노 말이다 흑흑흑 아프고 괴로운데 잔소리나 하고, 서러워 서럽다규 흑흑흑흑


3. 드디어 지난 주말 세탁조 분해 청소를 완료하고, 홍삼이 옷가지며 이불을 빨았다. 사실 출산가방도 싸야 하는데, '진통 오면 출장가방 싸듯 가볍게 싸면 되지 않을까? 필요한 거 있음 걍 사지머.'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배를 째고 있는 중-_-


4.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던 몸무게가 지난 주부터 딱 멈춘듯. 그래도 내 인생 처음으로 겪는 몸무게의 최대치임엔 변함이 없다-_- 딱 15키로 쪘셔염 나도 요즘 엄마들처럼 팔다리는 존나 가는데 배만 뽈록 나온 초 시크하고 우아한 임산부이고 싶었다규 orz 근데 진찰해 보면 홍삼이는 또 그렇게 안크다는 게 문제. 37주 6일의 몸무게가 2.6키로여서 다른 애기들보다 마른 편이라고, 3키로 미만으로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럼 이게 다 내 살이라는 얘기자나여 이걸 그럼 어떻게 빼야 하는거지 으읭 매일같이 후식으로 모카빵을 쳐먹으니 이건 필연적인 결과였단 말인가 엉엉엉 요즘들어 HB가 내가 먹는 것만 보면 마치 경이로운 미지의 생명체를 목격했다는 탐험가의 표정으로 "그렇게 먹고 또 먹냐 이 돼지야" 라길래 가볍게 쌩까줬었는데 그걸 귀담아 들었어야 했단 말인가 으헝헝헝 역시 내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읭읭읭


5. 아, 그리고 출근은 이번 주 목요일까지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길래..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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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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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모양

    찾아보니 임신 막달에 치질-_- 이 오기 쉽다는데-_-;;
    조심해야할듯 ㄷㄷㄷ

    2010/05/17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사마

    혹시 아기사랑 세탁기 샀나? 그거 애기있으면 완전 좋음!!

    2010/05/1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_-!!

    2010/05/17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4. L모양// 글게-_- 출산후기 읽으니까 어떤 여자는 치질 때문에 분만시에 회음부 절개하는데 완전 애로사항이 꽃폈다고 하더라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기사마// 아기사랑 세탁기 좋다는 얘긴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는데 뒷베란다에 수납장이 있어서 놓을 공간이 없어;ㅅ; 그래서 그냥 기존에 있던 세탁기 쓰려구 흑흑
    toice님// 크크크 그러게 말이빈다. 제 소박한 꿈이 야구보면서 분만하는건데 역시 말도 안되는 얘기겠죠? -_-

    2010/05/17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출산 전 마지막 느낌이...

    똥이 윽수로 마려운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

    화이팅 하십쇼~~ ^^

    2010/05/18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 점점 릴리즈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갑자기 두려워지는군요 ㅋㅋㅋ
      화이팅하게씀미다+_+

      2010/05/18 11:09 [ ADDR : EDIT/ DEL ]
  6. 탐졍

    아가사랑 살거면 말해 (나 세탁기 파는여자)

    2010/05/18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안그래도 그럴까 생각했는데 우리집 존나 하꼬방이라 역시 안되게써-___-

      2010/05/20 18:0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