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 bin2009/11/17 08:40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관심사병 김여진씨는
저홀로 격무에 늦은 밤까지 내몰리고
신랑이라는 인간은 출근 하루만에 술에 떡실신해가지고는
새벽 1시에 가까스로 퇴근하여 집에 들어 와 봤더니 현관에서 기절해 있고
마치 지하 3684km 아득한 무저갱에 떨궈진 것 마냥 서러움이 밀려와
설웁게 펑펑 울면서 신랑을 재우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2시라.

술냄새에 못이겨 결국 소파에서 잠을 청하는데
귀가하자마자 보일러를 틀었으나 이미 실내는 추운 바깥 날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고
애완견이라는 새끼는 괜히 날 따라 소파에서 자겠다며 좁은 자리를 파고들고
가까스로 선잠이 들었는데 하필이면 왜 또 괴롭게 일하는 꿈을 꾸는지

결국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아침 일찍 숙취에 시달리는 신랑을 깨워 겨우 회사를 보내고
정작 나는 너무나도 출근하기 싫어 아침부터 이러고 앉았다.

에이 시발 못살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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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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