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도 저 혼자서 용감하게 다녀오고 말았어요.
사실 제가 오늘 수원구장에 혼자 가겠다고 했을 때,
HB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졸라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셔서 저 또한 퇴근버스에서 바짝 긴장했지 말입니다.
전 원래 수원 사람도 아닌 데다,
생활반경이 완전 동수원에 치중되어 있다 보니 혼자서 수원 야구장까지 가기에는 너무나도 큰 모험이었죠.
나 : (왠 운동장 같은 게 시야에 나타나자) "아, 아저씨.. 호, 혹시 종합 운동장 가려면.."
기사 아저씨 : "이번에 내리세요."
나 : (너무 긴장해서 잘 못 알아 들었다) "... 네???"
기사 아저씨 : (완전 짜증 섞인 어투로) "이.번.에.내.리.면.된.다.고.요."
나 : "아네 (ㄷㄷㄷ)"
그리곤 3루 내야에 전망 좋은 자리를 골라 앉을 때까지만 해도 뻘쭘해서 정말 죽을 뻔 했지요.
그런데 뭐.. 술이 한 모금 두 모금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역시 주변이 보이질 않더군요-_-
그래서 언젠가부터-_- 즐겁게 남 눈치 안 보고 열심히 응원하다가 집에 왔지 말입니다.
수원구장은 태어나서 처음인데, 뭐랄까 뭔가 어수선함과 가족같은 분위기가 뒤섞여 있더군요.
근데 정말 관중석이랑 전광판이 안습이라 그렇지, 야구 보기에는 잠실보다 오히려 나은 듯.
오늘의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전 거리낌없이 정재복선수를 꼽고 싶군요.
아.. 마치 작년에 엘지가 캐막장이었을 때 선발로 나와서 홀로 분투하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만큼 정말 잘 던졌스빈다. 절묘하게 잘 맞춰 잡았죠.
오늘 최종 성적이 7이닝 4안타 1실점인가요.. 조포수의 투수 리드도 좋았어요.
요즘 원호형님 체력 완전 떨어지시고, 그나마 선발로 올라온 이승호선수도 불안한 상황에서
재복군이 이렇게 꾸역꾸역 호투해 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완전 존재 자체가 감지덕지라능 ㅠㅠㅠ
하여튼 제가 직관하면 거의 75% 이상의 확률로 LG가 지거나 비기거나 하는데,
오늘은 대승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지 말입니다. 아놕 오늘은 정말 질 줄 알았어 ㅠ_ㅠ
이제 공공의적 주유소와 문학에서 3연전이군요. 흠 제발 롯데가 한화를 발라줘야 하는데-_-;;;
아.. 올해는 제발 가을에 야구하게될 수 있기를 ㅠ_ㅠ
@ 아참. 수원구장에서는 매점에서 파는 쥐포나 오징어를 자기가 알아서 버너에 구워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G? -_-?
@@ 수원구장에서는 행상 아줌마가 과자+맥주 대신 양념통닭을 팔고 있더군요-_-!!
댓글을 달아 주세요
헉 야구광이었나 -ㅁ-
2007/08/24 16:39 [ ADDR : EDIT/ DEL : REPLY ]나도 K리그보러 혼자 상암 간적은 몇번 있지만 캬컄
나도 사실 지난 일요일에 수원 (축)구장갔지...
수원역에서 720인가 타고 갔는데
버스에 사람이 왜케 많고 길은 좁고 막히는지 흙
어웨이 써포터였다는거 두둥
암튼 며칠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미니홈피 가봤다가 들러봤음 +_+)/
아아.. 전 또 누군가 했음-_-;;
2007/08/24 21:28 [ ADDR : EDIT/ DEL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시죠+ㅅ+?
수원역에서 720 타셨으면 엄청 힘들게 오셨네.. 강남에서 그냥 3007번 타셨으면 한번에 주욱~ 편하게 오셨을 것을 ㅠ_ㅠ
어웨이였다면 서울팬이신가 보군요 ㅋㅋ